1. 혼자서 전략 짜면 왜 힘들까?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을 만나보면 이런 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우리 아이 성적표, 생기부, 모의고사 점수까지 다 있으니 이제 지원 전략만 세우면 되겠죠?”
겉으로 보면 맞는 말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막상 지원 전략을 직접 짜보려고 하면 벽에 부딪힙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정보는 많지만, 내 상황에 맞춘 전략은 없다’**는 거죠.
2. 정보 과잉, 그러나 맞춤 전략 부재
요즘 인터넷에는 대학별 전형 안내, 합격자 성적, 합격 후기, 모의 지원 결과까지 다 공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보는 **‘전체 학생 평균’**이나 **‘특정 사례’**일 뿐,
내 내신과 수능 성적, 과목 조합, 활동 이력, 목표 학과를 반영한 맞춤 전략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 내신 3.1 / 수능 백분위 평균 85 / 비교과 활동 풍부 → 어떤 대학은 가능하지만, 어떤 대학은 전혀 불가능
- 같은 성적이라도 인문계 vs 자연계, 지방 vs 수도권, 전형별 가산점 여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짐
즉, 지원 전략은 ‘자료 검색’이 아니라 ‘데이터 해석과 구조 설계’의 문제입니다.
3. 전형 구조의 복잡함
2026학년도 입시는 더 복잡해졌습니다.
- 일부 대학은 교과전형 등급 산정 방식을 변경
- 종합전형에서 비교과 평가 비중을 줄이고 교과 중심으로 이동
- 정시에서 수능 반영 비율·영역별 가중치 변경
- 특기자·논술 전형 일부 폐지 또는 축소
이 모든 변화는 “작년 합격선”이 올해에도 통할 거라는 보장이 없다는 뜻입니다.
작년 데이터만 보고 지원하면, 합격 가능권을 잘못 판단해 ‘과감 지원’ 또는 ‘안전 지원’이 모두 빗나갈 수 있습니다.

4. 지원 전략 실패의 흔한 패턴
제가 실제 상담에서 자주 본, 혼자 전략을 짜다 실패한 사례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작년 합격선 맹신
작년 같은 성적대 학생이 합격했다는 이유로 지원 → 올해 전형 변화와 경쟁자 수준이 달라져 불합격.
(2) 모의지원 결과 의존
원서 접수 직전 모의지원 사이트에서 ‘가능’ 뜨는 대학 위주로 지원 → 사이트마다 산정 기준이 달라 실제 결과와 차이 발생.
(3) 전략의 균형 부재
모든 지원을 상향으로 몰거나, 지나치게 안전하게 지원 → 합격 가능성을 넓히지 못하고 기회 손실.
5. 전략 설계에서 꼭 고려해야 할 요소
혼자 짜는 전략이 위험한 이유는, 필수 고려 요소가 누락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 성적 분석 : 백분위, 표준점수, 등급별 강·약점
- 전형 분석 : 교과, 종합, 정시별 반영 비율과 평가 방식
- 과목별 가산점 : 대학별 수학·탐구 가산 여부
- 지역 요소 : 지역인재전형, 거점 국립대 여부
- 지원 조합 : 상향·적정·안전 지원 비율 설정
- 전년도 vs 올해 변화 : 경쟁률·합격선 변동, 전형 구조 개편
이 모든 요소를 전부 엮어서 판단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6. 왜 전문가가 필요한가?
전문가는 단순히 ‘정보’가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데이터 해석 능력 + 합격·불합격 패턴 분석 경험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3등급대 학생이라도
- A학생은 교과 성적 균형형 + 비교과 활동 우수 → 학생부교과·종합 병행
- B학생은 수능형 → 정시 중심 전략 + 수능 최저 있는 전형 병행
- C학생은 과목 편차형 → 특정 대학 가산점 전형 집중
이렇게 맞춤형 전략을 설계해야 합격 확률이 높아집니다.

7. 결론: 혼자 짜기 힘든 건 당연하다
지원 전략을 혼자 세우는 게 어렵다고 해서, 본인이 부족하거나 게으른 게 아닙니다.
입시는 구조 자체가 복잡하고, 변화 속도가 빠르며, 변수도 많기 때문에 혼자서 모든 걸 계산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전략은 ‘혼자’보다 ‘전문가와 함께’ 세우는 게 훨씬 안전합니다.
특히 올해처럼 전형 변화가 많은 해에는, 데이터 기반 + 맞춤 설계가 필수입니다.
8. 마무리 & 제안
올해 지원 전략을 짜야 하는 시점이라면,
- 내가 가진 모든 데이터(성적·활동·목표대학)를 한 번에 분석하고
- 상향·적정·안전의 비율을 균형 있게 맞추며
- 전형 변화와 가산점까지 반영한 실전 플랜을 마련해야 합니다.
혼자 해도 ‘할 수는’ 있지만,
더 빠르고, 더 정확하고, 더 안전하게 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수백 명의 학생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전형별 최적 전략을 설계해 왔습니다.
올해 전략을 혼자 고민하고 있다면, DS 선생님을 언제든 찾아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