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가 잘 안 되는 날,왜 이렇게 힘들까 싶은 순간,문득 한 사람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조선 최고의 명의로 불리는 ‘허준’ 선생님.그는 단지 훌륭한 의사가 아니라,“공부하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온몸으로 보여준 사람이었습니다.유의태의 제자가 되기 위한 시험허준은 양반의 서자, 즉 '서얼'이었습니다.당시로서는 관직에도, 교육에도 제한이 많았던 신분이죠.그럼에도 그는 의술을 배우겠다는 일념 하나로전라도 나주의 한 의원을 찾아갑니다.그 사람의 이름은 바로 ‘유의태’.그런데 유의태는 허준에게 아주 특별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사람의 몸을 고치려면 그 몸을 먼저 알아야 하느니라.죽은 자를 해부하고, 근육과 뼈, 장기의 위치를 그려 오너라.”지금으로선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지만,허준은 밤낮을 새워 시신을 해부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