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잘 안 되는 날,
왜 이렇게 힘들까 싶은 순간,
문득 한 사람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조선 최고의 명의로 불리는 ‘허준’ 선생님.
그는 단지 훌륭한 의사가 아니라,
“공부하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온몸으로 보여준 사람이었습니다.
유의태의 제자가 되기 위한 시험
허준은 양반의 서자, 즉 '서얼'이었습니다.
당시로서는 관직에도, 교육에도 제한이 많았던 신분이죠.
그럼에도 그는 의술을 배우겠다는 일념 하나로
전라도 나주의 한 의원을 찾아갑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바로 ‘유의태’.
그런데 유의태는 허준에게 아주 특별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사람의 몸을 고치려면 그 몸을 먼저 알아야 하느니라.
죽은 자를 해부하고, 근육과 뼈, 장기의 위치를 그려 오너라.”
지금으로선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지만,
허준은 밤낮을 새워 시신을 해부하며 인체 구조를 익혔다고 전해집니다.
이 일화를 다룬 문헌은 《조선왕조실록》과 《동의보감 서문》에 언급돼 있으며,
그의 의학이 얼마나 철저한 관찰에서 시작됐는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책상이 아닌, 들판에서 쌓아 올린 지식
허준은 어의가 된 뒤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폐허가 된 뒤,
그는 병든 백성들의 치료를 위해 직접 지방을 돌며 약재를 채집하고,
민간요법을 조사했습니다.
밤이면 초롱불 아래서 자료를 정리하고,
새벽이면 다시 산을 넘고 들을 건너 다녔다고 합니다.
그렇게 14년.
마침내 그는 《동의보감》을 완성합니다.
그 책은 단지 의사들을 위한 의학서가 아니라,
백성이 읽고 활용할 수 있도록 쉽게 쓰인 실용서였죠.
그리고 지금,
《동의보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가 인정한 인간 의술의 보고(寶庫)가 되었습니다.
허준에게서 배우는 공부의 자세
우리는 흔히 공부를 '시험을 위한 일'로 여깁니다.
하지만 허준에게 공부란,
- 사람을 살리는 힘이었고
- 세상을 밝히는 불빛이었습니다.
그는 그 어떤 배경도, 그 어떤 불리함도
공부 앞에서는 핑계로 삼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묻고, 스스로 실천하고, 스스로 증명해냈죠.
마무리하며: 오늘의 책상에 앉는 당신에게
지금 여러분이 하고 있는 공부가
어쩌면 당장은 의미 없어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허준처럼,
이 하루하루의 공부가 결국 어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시험 점수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일지도요.
오늘도 공부하는 당신,
그 자체로 참 멋진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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